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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 learn Do run(두런 두런) 1~4회차 후기
    후기 2022. 5. 22. 23:42

    두런두런이 뭔데?

    부스트캠프에는 변성윤 러닝마스터님이 하는 두런두런이라는 수업이 있다.

    직군, 커리어, 이력서 등 부스트캠프 이후의 진로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시간으로 벌써 5시간 중에 4시간 수업이 끝났다.

    처음에는 '두런두런이 뭐지?', '우리 AI 공부하기도 바쁜 것 아니었나?', '똑같이 스펙 쌓고 이력서에 뭐 넣을지 관련 있는거 잘 생각하고 면접 준비하라고 하는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참여했지만 1회차에 이후로 생각이 바뀌어서 가장 기다려지는 수업 중 하나가 되었다.

    오늘은 1회차 부터 4회차 동안 어떤 것을 듣고 어떤 것을 느꼈는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1회차 직군 이야기, 삶의 지도, 질문하는 법

    AI 개발자 다 똑같은거 아니야? 삶의 지도는 또 뭐야?

    이 당시 AI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을 했지만 특히나 배경지식 없이 부스트캠프로 AI를 입문한 나는 AI 개발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관련 직군에 AI 개발자 말고 다른 직종이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수업 때 마스터님이 직종 이름이 같더라도 회사마다 정의와 업무가 다르다 라는 것을 처음 들었을 때 받았던 충격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이때부터 채용공고를 찾아보고 내가 어떤 회사의 어떤 직무를 하기를 원하는지 방향성에 대해서 고민해 보는 것을 추천해주셨다.
    '이제 AI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방향성은 어떻게 찾지? 아직 제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라는 생각이 들 때, 마스터님이 삶의 지도라는 것을 알려주셨다.
    지금까지 나의 일대기, 나의 고민, 장점,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등등 먼저 내가 나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있는지를 그려보며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을 깨닫고 방향성을 찾아 보라는 내용이었다.

    마지막 주제는 질문하는 법이었는데 공감되는 내용이 정말 많았다.
    백준에서 알고리즘 문제를 풀다가 잘 안풀릴 때, 가끔 질문 게시판에 있는 질문 글들을 읽어볼 때가 있는데 답변자의 역량 만큼이나 질문하는 사람의 역량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주석, 본인이 어떤 방법으로 시도했는지에 대한 적절한 설명, 에러가 발생했다면 어떤 에러가 발생했는지(시간초과인지, 인덱스 에러인지 등등)를 남겨주면 읽기도 편했고 대체로 답변이 빠르고 자세하게 달리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질문을 쓰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 되었는지 스스로 깨닫기도 하는데 이러한 질문하는 실력을 나는 질문자의 역량 이라고 생각했고 마스터님은 이 내용을 부스트캠프 과정에 맞춰서 설명해주셨다.

    수업을 듣고 꽤 오랫동안 베이스도 없는 내가 왜 AI를 선택했는가?에 대해서 고민을 했다.
    단순히 웹쪽을 하기 싫어서 온 것인가? 아니면 돈을 많이 준다고 해서? 다양한 이유가 있고 그 이유가 아니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직접 사용해 보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다른 분야도 새로운 기술이 존재하고 계속 변하고 있지만 가장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분야가 AI라고 생각을 했고 과연 내가 변화 속에서 적응 할 수 있을까? 도전해보고 싶었다.

    삶의 지도는 작성하지 못했지만 이런 고민을 바탕으로 나의 방향성은 알 수 있었다.


    2회차 이력서

    그래서 이력서 뭘 어떻게 써야 하는데? 스펙 있는대로 쓰면 되는거 아니야?

    뉴질랜드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할 때 바리스타로 일해보기 위해 이력서를 돌리던 일이 기억난다.
    한국에서 카페 알바를 해본 것도 아니었고, 뉴질랜드의 한 커피 학원에서 한 달 정도 배웠다. 라는 조그만(?) 스펙을 가지고 면접 기회라도 얻어 보려고 수 십 개가 넘는 카페를 돌아다니고 이력서를 나눠줬던 기억이다.
    운이 좋게 몇 군데에서 직접 커피를 내려보며 면접을 볼 기회가 있었고, 그 중 두 곳에서 합격을 해서 일을 했지만 이런 행운이 취업난이 심각한 한국에서, 특히 AI시장에서 올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 수업을 듣기 전까지 '앞으로 어떻게 하지?' 라는 절망감을 가지고 의심 반 기대 반으로 수업을 들었던 것 같다.

    수업에서 처음으로 보는 사람을 배려한 이력서 라는 말을 들었다.
    이 말을 듣고 보는 사람을 배려한 이력서? '보는 사람을 배려한 질문'이랑 연관 지을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내가 첫 수업을 듣고 공감했던 주석도 안달려 있고 적절한 설명도 없는 질문 글이 내 이력서 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다.

    내가 한 경험과 나의 역량을 스토리 형식으로 면접관에게 전달해서 저와 같이 일하실래요? 라는 질문글에 답변이 달린다면 성공적인 이력서겠구나 라는 것 까지 생각이 미치자 내가 어떻게 이력서를 적어야 할지 이해할 수 있었다.


    3회차 산업,회사 찾아보기

    내가 잘나면 그만 아닌가? 근데 난 잘난게 없는데 어떻게 어필해야 하지?

    한번쯤 "일찍 일어나는 벌레가 잡아먹힌다" 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것 같다. 물론 농담으로 하는 이야기였겠지만 약간의 진지함을 넣어보면 지금 내 위치를 알고 어디가 안전한지 알면 "일찍 일어나는 벌레는 안 잡아먹힌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수업의 주제는 미리 회사,산업을 찾아보고 준비하라는 것이었다.

    이전까지 이력서를 쓸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회사를 찾아볼 생각을 안했거나, 제출 기한이 끝나갈 때 즈음에 회사를 찾아보고 급하게 이력서를 작성했던 것 같다.
    어디서 들은 지식으로 '회사의 비전이나 슬로건 관련해서 쓰면 좋다던데' 해서 잠깐 찾아보고 이력서를 쓰거나 그것도 귀찮으면 예전에 만들었던 것 대충 복사해서 붙여넣기 했다.
    이 수업에서는 앞서 내가 찾은 방향성을 가지고 원하는 회사를 찾아보면 그 회사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회사가 원하는 사람은 무엇인가? 에 대해서 다른 사람보다 먼저 알고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셨다.
    미리 회사가 원하는 점을 프로젝트에 넣어서 준비하면 이 부분을 이력서를 쓰거나 면접을 볼 때 어필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예상되는 질문도 미리 유추할 수 있어서 면접이 수동적이 아니라 능동적이 된다는 것이었다.

    부스트캠프에서 기업 관계자 분들의 설명회를 들을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문제 정의를 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이러한 점과 회사의 특징을 보며 회사에서 어떤 질문을 할 것 같은지 고민했고, 앞으로 다른 회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어떤 점을 찾아봐야 할 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4회차 프로젝트 매니징, 시스템 디자인 아키텍처 설계

    프로젝트는 알겠는데 매니징? 시스템 디자인 아키텍처는 뭐야?

    부스트캠프를 시작했을 때 팀별로 그라운드 룰(Ground rule)을 정해서 발표하라는 내용이 기억난다.
    이 당시 그라운드 룰에 대한 나의 생각은 꽤 부정적이었는데 과연 이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어차피 한 2주 지나면 다 잊혀지겠지 라는 생각이었다.
    지금 나에게 그라운드 룰에 대해서 물어보면 팀에서 빠질 수 없는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깃허브의 프로젝트와 노션 등을 이용해서 팀원들과 협업을 하는 규칙을 정했던 것, 부스트캠프에서 정해준 데일리스크럼과 피어세션이라는 시간이 프로젝트 매니징이자 방법 중 하나인 애자일(AGILE) 방법론이라는 사실을 이 수업 때 알게 되었다.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은 아니지만 어떻게 더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왜 이 방법이 나왔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하며 수업을 들었다.

    시스템 디자인 아키텍처도 비교적 최근에 한 멘토님께서 이 부분을 멘토링 해주셨기에 복습하는 기분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개발자가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아키텍처를 설계한 후에 이 설계도에 맞게 제작해야 한다는 말이다.
    정말 운이 좋게도 팀원 분들이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에 대해서 잘 알고 계셔서 옆에서 열심히 배울 수 있었다.

    면접에서 시스템 구상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질문이 자주 나온다는 말을 들었다.
    여러 서비스의 아키텍처를 찾아보며 왜 이렇게 설계했지? 나라면 어떻게 설계했을까? 라는 질문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정리하며

    '꼭 필요하지만 필요한 줄도 모르고 지나치는 내용을 두런두런 시간에 알려주시는구나.' 하고 매번 기다려지는 수업이었다.
    분명 많은 것을 듣고 배웠지만 배운 내용을 많이 잊어버렸다는 것을 이번 글을 적으며 알게 되었다.
    오늘 후기를 적도록 하신 것도 수업을 복습하라는 마스터님의 배려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1번의 두런두런 수업이 남아있는데 마지막 수업까지 잘 정리해서 취업을 할 때나 이직을 할 때 두고두고 읽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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